안녕하세요, 오늘은 눈성형에 대해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남자분들에게 제일 기본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눈성형, 눈매교정이 있죠.

그 중에서도 '무쌍 눈매교정'은 저처럼 쌍커풀이 있는 남자의 눈을 불호하시는 분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실제로도 많은 성형외과들이 남자의 눈 성형에 대해서 홍보할 때 '무쌍 눈매교정'이라 홍보하는 경우가 많죠.

 

 #무쌍이란?

 

'무(無) 쌍커풀'의 줄임말입니다.

여기서도 실제로는 속쌍커풀이 있으나 겉으로 나타나지 않아 없는 것처럼 보이는 가무쌍,

실제로도 눈꺼풀이 줄 하나 그어져있지 않은 (진)무쌍으로 나누시는 의사 분들도 있습니다.

우리가 무쌍 연예인이라고 알고 있는 많은 잘생긴 연예인들도 대부분은 속쌍커풀을 가지고 있습니다. 눈을 내리깔고 바텀뷰로 보았을 때 라인이 있다면 속쌍커풀인 거죠. 남주혁, 유아인, 박해진, 유승호, 김민석 등 대부분의 배우들은 속쌍커풀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봤을 때 아예 무쌍커풀인 경우에는 예쁜 눈을 가지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대표적인 무쌍커풀 연예인 김고은. (정해인은 속쌍입니다.)

여자들의 눈매 교정이라 함은 대부분 쌍커풀 수술을 인라인, 아웃라인, 인아웃라인 등으로 잡아서 예쁜 눈을 만드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남자들은 사회적 인식도, 개인 취향도 너무 진한 쌍커풀은 그리 선호하지 않으시더라구요. (진한 쌍커풀이 어울리는 연예인들도 물론 많지만, 대부분 얼굴형이 서양인처럼 입체적이고 코와 턱 등 다른 부분도 남자답게 생겨서 이질적이지 않은 경우에만 한정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쌍커풀이 만들어지지 않는, 무쌍 눈매교정에 집착을 하시는 분들이 꽤 계시구요.

 

 #눈매교정을 하는 방법

 

눈매교정은 쉽게 말하면 '눈을 뜨는 근육의 힘'을 늘려주는 수술입니다.

이것을 절개, 혹은 비절개를 통해서 늘어진 눈 뜨는 근육(상안검거근)을 조절하여 타이트하게 맞춰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눈을 뜨는 근육의 힘이 부족함과 동시에 눈꺼풀 자체가 밑으로 쳐진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쌍커풀 라인을 잡아서 눈꺼풀을 접는 방식으로 밑으로 쳐진 눈꺼풀을 위로 당겨주는 것이죠.

이 외에도 눈매교정 시 생기는 흉터를 숨기기 위해 쌍커풀 수술을 병행한다는 의사분들도 계셨습니다.

 

특히 제 주위의 친구들(남자들)의 경우에는 성형수술에 대해 관심도 별로 없고 그냥 수술해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제가 여러번 얘기하는 것이 눈매교정과 쌍커풀 수술의 차이점입니다. 쌍커풀 수술은 말 그대로 눈에 줄을 하나 더 긋는 수술인 것이고(쉽게 말하면...) 눈매교정은 힘이 없고 쳐진 근육을 잘라 이어붙이거나 묶어주어서 탄력을 되찾도록 하는 수술인 겁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눈매교정이라는 수술에 쌍커풀 수술을 포함시켜 이야기하므로 보통 병원에 상담을 가게 되면 비절개 눈매교정 시 동시에 매몰법을 진행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무쌍 눈매교정이 존재한다는 거야?

 

아무래도 보편적인 방법으로는 아예 쌍커풀 라인이 존재하지 않는 눈매교정은 어렵다고 합니다.

대부분은 위에서 말한 가무쌍 방식으로, 아주 얇은 속쌍커풀을 잡아서 속쌍커풀 같지도 않게 수술하는 것이 무쌍 눈매교정의 비법인 것이고, 개인의 취향과 의사의 디자인에 따라서 쌍커풀의 mm까지 조절하기도 합니다. 특히 보편적으로는 절개보다 비절개 방식이 간편하고 붓기도 적어서 비절개 방식으로 눈매교정을 하곤 하는데, 비절개 방식으로는 완전한 무쌍 눈매교정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대부분 의사분들의 소견입니다.

 

그래서 상담을 가고 병원을 알아볼 때 진짜로 내가 원하는 눈이 속쌍커풀이 있는 눈인지, 속쌍커풀 조차도 없는 눈인지를 잘 알아보고 상담을 가셔야 합니다. (대부분 병원에서는 상담시 무쌍이 가능하다고 하기 때문에...;;)

 

어떤 병원에서는 아예 무쌍 눈매교정이 존재한다고 하는데, 이 시술 방식이 잘 알려지지는 않았고 또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이런 방식으로는 쳐짐을 방지할 수 없다고 하는데... 궁금하시다면 직접 상담을 가보시는 게 빠를 것 같습니다.

 

무쌍 눈매교정을 검색하면 나오는 많은 병원들.

 

순플러스 성형외과 : http://www.soonplus.com/board_view2.php?idx=57503&cate=11&pn2=5

이 병원은 제가 한창 무쌍 눈매교정에 대해서 알아볼 때 후기도 좋고 방식도 괜찮은 것 같아서 알아보았던 병원입니다. 무쌍 눈매교정을 할 수 있다고 하는 병원은 거의 모든 성형외과가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이렇게 진짜 무쌍으로 수술하는 곳은 많지 않은 것 같았어요. 만약에 '나는 내 눈에 조금이라도 쌍커풀 자국이 남는 것이 싫다.'라고 하시면 순플러스 성형외과에 상담 가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가무쌍이 아닌 진짜로 무쌍 눈매교정을 한다는 병원들은 MVP, 아이오유 등등이 있었어요.

사진에도 쓰여있듯 Dr.G R.E.D BLEMISH SOOTHING TONER

 

안녕하세요! 오늘 리뷰해볼 제품은 닥터지(Dr.G)에서 나온 레드 블레미쉬 수딩 토너입니다.

(저는 이미 상당량 사용했기 때문에 메인 사진은 제품샷으로...ㅎㅎ;)

 

닥터지는 군마트(육군은 P.X, 공군은 B.X)에서 판매하는 화장품 중 상당히 인기가 많은 브랜드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시중에서 판매되고있는 금액이 저렴하지는 않은 금액이고, 그만큼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와 기대치가 높기 때문이죠. 또한 저렴하지 않은 금액인 만큼 군마트에서 높은 할인율을 보이기도 한답니다.

(닥터지의 블랙 스네일 크림은 시중가 14만원의 기염을 토하며 많은 군인들이 선물용으로 구매한다는...)

 

그 중에서도 이 레드 블레미쉬 수딩 토너는 군인들의 기초 화장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저 또한 많이 사용했기 때문에 이 제품을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1. 특징

일단 기본적인 특징은 보시다시피 토너가 녹색입니다!

자연 유래 그린 클레이와 병풀 파우더(마데카소사이드)가 혼합된 '그린 파우더' 때문인데요.

이 그린 파우더가 민감해진 피부 상태를 촉촉하게 진정시켜 줍니다.

그리고 가만히 두면 그린 파우더가 진하게 뭉쳐서 가라앉아 맨 위의 사진처럼 층이 나뉘는데요, 이 때문에 사용 전 필수적으로 흔들어 사용해 주셔야 합니다. (흔들어 쓰는 2층상 토너라고 표현이 되어있네요)

 

제품 표면에 적혀있는 제품 특징. 추가적으로 흔들면 저렇게 됩니다!

자연 유래 성분으로 인한 현상이므로 화학적으로 문제가 생긴 건 아닙니다!

또 닥터지의 레드 블레미시 라인업에 속해있어 피부의 붉은 자국을 지우는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2. 장점

장점은 일단 400ml의 대용량으로 한 번 구매하면 다 쓰는게 쉽지 않습니다.

(저는 휴가 나갈때도 들고 나가서 사용하곤 했는데...)

그리고 그린 파우더와 수분 진정 효과로 예민성 피부, 건조한 피부, 화장품에 따라 트러블이 생기는 피부 등에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군대가서 피부가 망가지기 쉬운데, 이 부분을 잘 케어해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화장품이 가벼운 축에 속해서 부담없이 바르기도 좋구요. (기름기가 많은 화장품은 사용시 부담이 되더라구요)

또 시중에선 최저 37,000원 정도에 거래가 되는데 군마트에서는 약 7,000원 가량의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할인율이 낮은 상품도 많은데 이 정도 가성비라면 군인들은 무조건 이용하게 되더라구요.

 

3. 단점

단점이라면 사실 저는 피부의 붉은 자국 개선 효과는 크게 느끼지 못했습니다.

제가 군대에 와서 여드름이 종종 생긴 케이스인데, 운동 후에 먹는 보충제의 유당 성분과 좋지 않은 위생 등의 이유로 얼굴에 여드름이 자꾸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사용하고 있던 기름진 기초화장품을 다 없애고 닥터지 세트로 갈아탔었는데, 결국에 여드름 크림과 노스카나겔(흉터 제거연고), 여드름 패치의 힘까지 빌려서야 겨우 진전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닥터지의 레드 블레미시 수딩 토너와 수딩 크림의 힘만으로는 버거웠다는 점.

마법처럼 붉은 자국들이 사라지는 걸 기대했었는데 제가 화알못(;;)이라 그랬던 것 같습니다. 아무리 좋은 성분을 갖고 있더라도 꾸준히 이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겠죠? ^_^

그래도 수분 진정 효과가 좋고 가벼워서 여전히 애용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 군인이거나, 군인인 친구들을 두셨다면 한 번쯤 사용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도 가벼운 스킨 토너를 찾다가 전우(?)의 추천으로 사용하게 되었는데,

저같은 복합성, 민감성 피부는 이런 가벼운 화장품을 사용해야 그나마 트러블이 잘 생기지 않는 것 같더라구요.

만약에 저같은 피부를 가지셨다면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군마트의 저렴한 가격까지 감안한다면 굉장히 좋은 선택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 굳이 부대에 들어가지 않아도 영외 군마트를 이용한다면 조금 더 쉽게 접할 수 있답니다.

 

제가 화장품에 대해서 지식이 많은 건 아니지만 주변에 화장을 좋아하는 친구들도 있고,

또 최소한의 관리는 하고 지내는지라(...) 앞으로는 종종 사용하고 있는 화장품에 대해서도 후기 같은 걸 올려볼까 해요!

요즘 여기저기 성형 관련된 카페나 사이트, 어플들 눈팅을 엄청 많이 하고 있는데

많은 분들이 이미 걸고 온 예약금을 환불하는 것에 대해서 걱정이 많으신 것 같아요.

 

저도 성격이 뭐 엄청 똑 부러지고 거절도 잘하고 그런 스타일은 아니라... 고민도 되고 해서 홀라당 예약금을 걸고 온 적이 몇 번 있는데요, 결국에는 수술할 병원 빼고 다 돌려받아야 하기 때문에 ㅜㅜ 다 환불하러 갔답니다.

 

예약금 환불에 관련해서 보통 세 가지 정도로 나뉘는데요.

1. 취소 의사만 밝히면 결제 취소.

2. 실물 카드를 들고 가거나 카드 번호, 결제 번호, 카드 기한 같은 정보를 가지고 병원 직접 방문.

3. 환불이 불가하므로 쁘띠 성형같은 것으로 대체.

 

사실 예약금이 환불이 불가하다는 것 자체가 공정거래위가 고시한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있어서는 위반이라고 합니다.

환불 불가 서명을 했더라도 이는 병원이 정한 원칙일 뿐, 공정거래위가 정한 기준이 상위법이라 무효라고 하고요.

 

그렇다 하더라도 혹시라도 병원에서 끝까지 안 내주려고 하면 예약금을 버리거나 쁘띠 성형으로 대체해야 하는데 사실 시술이라도 받을 수 있는 병원에 있어서 얼굴 붉히면서 환불해달라고 하기가 소비자 입장에서 어렵죠... 앞으로도 법적으로 고시가 충분히 되고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ㅠㅠ)

 

제가 환불을 받으려고 했던 경우는 1, 2번의 경우였어요.

 

1번의 경우에는 제가 간단히 상담실장님께 카톡으로 '환불받고 싶다'라고 의사를 전했고 상담실장님이 사유를 물어보시고 자동으로 결제를 취소해주셨습니다. 간단하죠? 상담받을 때에 따로 카드를 들고 병원을 방문해야한다는 이야기가 없었던 병원이라면 이렇게 스무스하게 예약금을 환불해줄 겁니다. 요즘에는 예약금 강요를 하는지 안 하는지, 환불이 되는지 안되는지에 대해서도 병원을 평가하는 척도가 되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환불을 잘해주는 병원이 많더라고요.

 

2번의 경우에는 제가 상담받을 때 카드를 들고 재방문을 해야 환불받을 수 있다고 설명을 들었고, 그래서 미리 연락을 드려야 했어요. 저는 전화보다는 카톡을 선호해서(...) 병원 카톡으로 환불 절차가 어떻게 되냐고 물었고, 병원 데스크 직원분들이 제가 예약금을 걸었던 상담실장님께 말씀드려서 저한테 따로 연락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예약금을 건 지가 2개월이 지났고 그 중간에 결제했던 카드를 잃어버려서 아예 다른 카드로 새로 발급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전 카드 실물이 없었어요! 저는 체크카드로 결제를 했는데(아직 신용카드가 없음...) 그 카드가 없어서 어떻게 해야 되냐고 여쭤보니까 결제했던 카드 번호, 카드 기한(10/19 이런 식으로), 결제 번호(카드사에 정보가 있어요)가 필요하다고 하셔서 따로 알아가지고 갔더니 환불해주셨습니다. 결제 번호 정보 등등 알아보는 방법은 나중에 따로 올릴게요.

 

나중에 이야길 들어보니 원래 결제한 곳에서 자체적으로 카드 정보 조회해서 환불 처리하는 방법도 가능한데, 병원 측에서 귀찮고 번거롭다 보니 고객들한테 카드 정보를 요구하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그렇지만 아무래도 예약금이라는 칼자루를 병원 측에 쥐어줬다 보니 법대로 해결하는 게 쉽지가 않은 현실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성형을 생각했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는 남자지만 처음 수술을 해야겠다, 결심한 건 19살 때였어요.

한창 셀카도 찍고 친구들과 사진도 찍고 많이 했었는데 내가 보는 내 모습과 남이 보는 내 모습이 다르더라구요. 외모에 신경을 별로 쓰지 않으면 벗겨지지 않을 콩깍지가 나를 계속 가꾸고, 지향하는 모습이 생길수록 벗겨지는 게 느껴졌어요. 그 때까지는 외모에 컴플렉스도 별로 없고 오히려 자신감이 있다면 있는 편이었는데(ㅎㅎ;) 어느 순간부터는 사진 찍을 때도 자꾸 신경이 쓰이고 외모에 자존감이 낮아지다 보니 삶의 질 자체가 떨어지더군요.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도 컴플렉스 부분을 보여주기가 싫어서 억지 웃음을 짓기도 하고 자신감이 결여되어 있어서 본래 성격보다 좀 내성적으로 변하는 듯한 느낌을 느꼈어요. 내성적인걸 원체 싫어하는 성격이었는데...

 

20살이 되던 해의 설 명절에 저는 주변 친척들로부터 용돈을 조금 받았었는데, 저는 그걸 모아서 '미스코'라는 시술을 받았었어요. 지금도 있지만 그 때는 약간 신기술이어가지고 유행처럼 번지던 때였는데 그런 광고에 미스코 시술을 받으러 갔었죠. 전후 사진 이런 것도 많이 안 찾아보고 갔는데 듣던 만큼 아프거나 그렇지는 않았어요. 그 대신에 시술받고 며칠 동안은 붓기도 생기고 하면서 전보다 코가 올라간 것처럼 보였는데 한 달도 되지 않아서 제자리로 돌아오더라구요.

 

그 다음에는 6개월 뒤에 '라이콜'이라고 녹지 않는 필러를 맞았었어요. 원래 콧대가 좀 낮았던 터라 특히 미간에 많이 맞았던 것 같은데 이건 효과가 조금 있었어요. 예전보다는 콧대도 올라가고 얼굴에 입체감도 살고, 이 때부터 제가 365일 렌즈를 끼고 살기 시작했어요. (나중에는 라섹을 했죠.) 이렇게 자존감이 조금 올라갔는데, 가장 큰 이유는 거울 속의 제 모습에 대한 만족감보다도 주변 사람들의 반응이었어요. 새로 만나는 사람들이나 좀 서먹하게 지내던 주변 사람들의 반응이 그 전보다 더 살갑게 변한 듯한 느낌이 들었죠. (물론 필러 하나로 드라마틱한 효과가 있겠냐마는, 스타일도 좀 바꾸고 살도 더 빠지고 해서 그랬던 것 같아요.)

 

외모 지상주의의 힘을 알게 된 거죠.

네이버 웹툰 '외모지상주의'. 제목과 연관이 있나 싶지만 잘 보고있는 웹툰.

 

나중에 같이 성형을 하고자 했던 친구랑 나눈 얘기인데, 보통 사람이 성형을 결심하게 되는 건 외모 지상주의의 힘을 경험하게 된 뒤부터다...라고 생각했는데 그 친구도 똑같이 생각하더라구요. 그 친구는 못생긴 편이 아니었고 오히려 말하자면 진짜 잘생긴 친구였는데 눈 성형을 하고 났는데 자신감도 훨씬 올라가고 주변 사람들 반응도 좋아지는 것을 보고 '아, 우스갯소리로 외모도 경쟁력이라고들 하지만 생각보다 그 영향력이 강력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해요. 저 또한 마찬가지구요.

 

그렇게 해서 5년짜리 라이콜 필러가 없어질 때 쯤, 코 성형을 위해 손품도 팔고 발품도 팔고 하면서 알아보게 되었어요. 사실 군대 문제도 있고 금전적인 문제도 있고 해서 어느정도 시간이 걸렸고 4~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지금은 코 성형 뿐만 아니라 눈 쪽도 알아보고 있고, 알면 알수록 욕심이 생긴다고... 더 찾아보게 되네요. 이러다 성형에 중독되지는 않을런지 걱정이 될 때도 있습니다. 다 안고 가야 할 문제겠죠!

 

중요한 점은 너무 충동적으로 수술을 하게 되면 수술 후 떠안고 가야할 리스크가 더 크게 다가올 수 있어요. 어떤 분들은 코가 안 움직이는 것도 모르고 비중격 연장을 이용해서 코 성형을 하기도 하더라구요. 제 주변인도 부작용을 찾아보기 전에 이미 수술을 해버려서 붓기가 빠지는 동안 계속해서 걱정과 스트레스 사이에서 힘들었다고 해요. 제일 피해야 될 문제 중에 하나입니다.

안녕하세요!

 

의학 기술이 점점 발전하면서 성형에 관심을 가지고 알아보시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데요.

사실 성형이라는 것이 전문의들만 접할 수 있는 의학적 정보를 알아야 수술 방법이나 부위를 고민하고 계획을 세울 수 있기 때문에 아무리 요즘처럼 어플이나 SNS, 웹 서핑으로 손쉽게 성형 관련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고 해도 어느정도 한계가 있습니다. 또 너무 많은 정보 속에서 병원의 블러핑(bluffing)된 광고나 브로커들한테 속아 수술이 잘못되기도 하고, 블랙리스트 병원에서 수술을 받기도 하죠.

 

그래서 저는 앞서 발품을 팔아본 사람으로써, 또 몇 년간 성형을 하기 위해 정보를 수집했었던 사람으로써 성형을 하기 위해 정보를 찾다가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하여 '성형외과 발품팔기 전 알아볼 것들'에 대해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성형외과 발품팔기 전 알아야 할 것들>

 

1. 손품부터 많이 팔아라.

 

성형을 하기 전 수술 예약을 하려면 성형외과에 직접 수술 상담을 받으러 방문을 해야 하는데요, 보통은 최소 세 군데 이상은 방문하고 상담을 받아 보기 때문에 '발품 판다'라고 표현하곤 합니다. 그렇다면 '손품'은 무엇일까요? 바로 자신이 수술하고자 하는 병원의 정보를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는 것을 말합니다. 돈도 들지 않고, 조금의 시간만 투자하면 인터넷에 병원의 수술 후기나 상담 후기, 부작용에 관해서 나오기 때문에 발품을 팔기 전 손품을 파는 것은 필수입니다.

 

다음 검색창에 성예사 카페를 검색해보았다.

 

2. 자신만의 수술 방법을 계획하라.

 

아마 손품을 팔아 보셨다면, 자신과 비슷한 케이스의 환자들이 어떤 수술 방법으로 수술을 했는지에 대해 나올 거에요. 예를 들어 간단한 쌍커풀 수술이라고 하더라도 자연유착, 비절개, 절개 등 다양한 수술 방법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 수술에 대한 리스크와 리턴을 정확히 파악하고 공부해놓아야 상담을 가서도 원장님들의 설명을 이해하기도 쉽고 이 원장님이 나와 맞는구나, 안 맞는구나를 파악하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코수술 같은 경우도 무보형물, 보형물부터 시작해서 어떤 연골을 쓰고 비중격 연장을 할지, 비주 지지대만 세울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 원장님들마다 장기도 다르고 스타일도 다르기에 내가 원하는 수술법과 원하는 디자인을 가장 잘 맞춰줄 수 있는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병원은 끼워팔기 하듯이 코수술 상담을 왔는데 윤곽이나 눈이나 가슴을 추천한다거나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에도 자신이 수술 방법을 어느정도 정하고 간 것이 도움이 되겠죠?

 

3. 계획 짤 때 동선을 고려하라.

 

발품을 팔 때 시간별로 예약해야하기 때문에 보통은 어느 정도의 시간 텀을 두고 예약을 하실 텐데요. 이 때 중요한 게 동선입니다. 병원의 위치를 잘 찾아보고 강남역이면 강남역, 신사역이면 신사역, 압구정역이면 압구정역 이런 식으로 묶는 것이 편하겠죠? 보통은 같은 지역의 병원들을 같은 날 방문하고 다른 지역의 병원은 날짜를 나누어서 같이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하루에 너무 많은 곳을 방문하면 상담 내용이 기억도 잘 안나고 거기가 거기 같거든요.

 

성형외과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강남역 사거리 (네이버 지도)

 

4. 각 상담의 텀은 최소한 2시간으로.

 

제가 5월에 처음 상담을 하러 갈 때 시간을 많이 허비하는게 싫어서 1시간 30분 간격으로 수술 예약을 잡았었어요. 그런데 2시에 처음 방문한 병원이 대형 병원이라 상담 대기 시간이 길어지게 되고, 저는 거의 1시간 30분 가까이를 대기만 하게 되었습니다. 그 병원에서 상담을 하느라 사용된 시간이 무려 2시간 30분 남짓... 결국에는 뒤에 있던 병원들 시간을 급하게 변경하고, 순서를 바꾸고, 취소하게 되었습니다. 왜냐면 병원마다 원장님 수술이 비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그 시간대에 상담을 받게 되는데 늦어져서 아무때나 가게 된다고 즉시 상담을 받을 수 있는게 아니거든요. 결국에는 세 병원 돌아다니는데 5시간 이상 걸렸고 녹초가 된 채로 나왔습니다. 나머지 두 곳은 개인 병원이라 대기 시간이 거의 없다시피 했는데도 말이에요.

 

5. 예약금은 굳이 당일에 걸 필요 없다.

 

상담을 하러 가면 대부분의 병원은 당일 예약을 한다는 조건 하에 수술비를 할인해줄 거에요. 오늘 아니면 할인이 어렵다, 원장님과 대화가 잘 되어서 지금 예약하면 이 금액에 할 수 있다, 이런 말들 하실텐데... 본인의 주관대로 판단하고 행동하시는 게 좋습니다. 예약금을 걸고 왔을 때의 장점은 일단 병원을 선택한 것 같아서 마음이 편하고, 추후에 수술 예약을 하고싶을 때 재상담 필요없이 수술 날짜만 변경하거나 정하면 된다는 점입니다. 반대로 단점은 이미 예약금을 걸었기에 다른 병원 상담할 때도 신경이 쓰이고, 혹시나 그 병원에서 수술을 하지 않게 되어 예약금 환불을 받을 때 번거롭다는 점이겠죠. 추가적으로 재상담 때도 그 당일 예약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재상담으로 오더라도 당일 예약으로 할인해주면 수술 예약 확률이 높아지는데 50만원 더 받자고 몇백 만원짜리 수술 취소시킬 병원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추가적으로 예약금의 환불은 3일 전까지 90% 환불이 가능하다고 법적으로 명시가 되어 있습니다.

 

6. 수술 금액에 VAT(부가세)가 포함인지, 미포함인지 알아보라.

 

이벤트를 신청하고 상담을 가게 되면 보통 이벤트가 옆에 'VAT 별도'라는 문구가 적혀 있는 걸 보셨을 겁니다. 성형외과를 포함한 미용 관련된 진료비에서도 부가가치세를 지불하고 있는데요. 이것을 수술 금액에 녹여내서 산정을 하는 병원도 있고, 수술 금액 외 별도로 부가세를 받는 병원도 있습니다. 10%라고 하니 별 것 아닌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겠지만 두 가지 이상 수술을 같이 하는 경우, 혹은 규모가 큰 수술을 받는 경우에는 10%가 몇 십만원, 몇 백만원 차이가 되기도 하니까 수술 금액을 상담 실장님과 조율하실 때 부가세가 포함된 금액인지, 아닌지 여쭤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성형외과 발품팔기 전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해서 몇 가지 알아보았는데요. 도움이 되셨나요!

이것들 말고도 다다익선이라고 알면 알수록 좋기 때문에 많이들 공부하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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